콜 포비아에 대한 상념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4/07/11

콜 포비아 : 전화와 공포증의 합성어로, '콜 포비아(call phobia·통화 공포증)'는 전화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생겨난 전화 통화 기피증을 뜻한다. -출처 네이버

나무위키:  공포증의 일종으로, 타인과 전화를 이용해 육성으로 통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성통화를 선호하는 기성세대보다 문자 소통을 선호하고 사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서 더 두드러진다.  

요즘 조금 전화로 난처한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배민 하는 친구가 심심하다고 자기가 멀리 갔다가 끝날 때쯤 자신의 집근처로 콜을 받기를 선호한다.
그래서 돌아오려는데.....그때 심심하다고 나한테 연락을 자주 해온다.
거의 매일 비슷한 시간에....
내 스케줄을 아는 친구라서 한가한 줄 알고 하는 것이다.
용건을 물으면 그냥 혹은 심심하다 이다.

대화 소재가 빈곤한 친구다. 자신이 먼저 전화 걸었음에도 빈곤하다.
그래서 주로 내가 떠든다.
내가 넋두리 들고 가서 떠드는 날은 편하고 고맙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그걸 라디오 음악듣는 것처럼 즐긴다.
지금 동네로 이사오기 전에는 간격이 적당해서 들을만했는데 여기서는 너무 자주 걸려 온다.
그 친구 동네 근처로 이사한 것을 괜히 말했다. 괜히 말했어. 하~아. 더 더욱 이 동네에 정이 떨어진다.

문제는 내가 에너지가 부족한 날이거나 대화 소재가 부족한 날에는 그리고 이게 매일 반복 되기 시작하는 날은 곤란하다. 나혼자 광대짓 하면서 무대 위에서 떠들어야 하는데 넋두리 계통의 소재이든 서브컬쳐가 소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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