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세번째 권력'이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김동규
김동규 인증된 계정 · 광주의 외로운 늑대형 활동가.
2024/03/28
출처 : '세번째 권력'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24년 3월 28일 '세번째 권력'이 단체 회원들에게 총선 패배를 인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로써 세권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정치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나는 이번 일을 나이브하면서도 망상에 가까웠던 현실인식이 차갑고도 냉정한 이 세상의 진짜 '현실'을 마주한 일로 보고 있다. '세번째 권력'은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과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조직한 단체로 이 단체 구성원들은 정의당을 탈당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만든 새로운 선택에 합류했다. 이후 새로운 선택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구성원이 됐다.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개혁신당 합류 이후 세 번째 권력이 원래 추구했던 다원주의적 가치관의 공존은 생각보다 어려운 난관에 직면"했다며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에 있었던 주류그룹은 여전히 개혁신당을 보수신당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더 많이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선택까지 이어졌던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낡은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정책프로그램들이 실종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지역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성주 운영위원장이 비례대표 10번으로 사실상 당선이 어려운 번호를 받게 되었다. 이에 운영진은 긴급운영위를 통해서 냉정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였고 현재 세 번째 권력이 추구해왔던 제3지대 정치가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시인했다.

조 공동위원장은 "세 번째 권력 차원의 국회진출이 사실상 어려워 졌지만 이것이 곧 세 번째 권력이 추구해왔던 새로운 정치의 중단을 당장에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총선 이후의 정치정세와 다양한 상황들을 주시하면서 다시 세 번째 권력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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