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치열한 경쟁과 팍팍한 현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싱그러운 청춘들로 하여금 결혼을 회피하고 출산을 거부하게 만든다. 황혼이혼이 늘어나면서 형식적으로 이어지던 부부관계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돌아서는 것이 일상이다.
좋지 않은 머리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젊은이들의 생각이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취업난, 내 집 마련과 대출금리, 출산과 육아, 자살, 기후위기, 입시와 같은 단어들의 나열만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게 현실이다.
똑똑하지 않으면 고민이라도 깊었어야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4인 가족이 되어버렸다. 힘들지 않은 삶이 있겠냐마는 요즘 가끔씩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개인적으로 '용납'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뼛속까지 상관없는 두 사람이 살을 맞대고 수 십 년을 살다 보면 분명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따라서 상대방을 바꾸기보다는 나 자신이 바뀌는 게 쉽다고 생...
좋지 않은 머리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젊은이들의 생각이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취업난, 내 집 마련과 대출금리, 출산과 육아, 자살, 기후위기, 입시와 같은 단어들의 나열만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게 현실이다.
똑똑하지 않으면 고민이라도 깊었어야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4인 가족이 되어버렸다. 힘들지 않은 삶이 있겠냐마는 요즘 가끔씩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개인적으로 '용납'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뼛속까지 상관없는 두 사람이 살을 맞대고 수 십 년을 살다 보면 분명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따라서 상대방을 바꾸기보다는 나 자신이 바뀌는 게 쉽다고 생...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청자몽
참 쉽지 않습니다. 인정 받기를 포기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당연한 것들의 점점 더 커져서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인데, 서로 다른 사람과 산다고 해서 내가 나를 못나게 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계시니 별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천천히 우직하게 걸어가실테니.
@JACK alooker
뭔가를 하지 않기 위한 노력보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니, 공감이 가면서도 좋은 말 같습니다.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겠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한 공감과 연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화이팅입니다!
@동보라미
글은 진지하게 쓰셔놓구선 꽁냥꽁냥 깨소금이 넘치는거 아닌가요 ㅎㅎ
배우자도 자신도 더 사랑하고 아껴주시길.
응원합니다
빅맥쎄트님! 버거형님! 좋은 내용으로 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빅맥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두 가지를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겠네요. 이런 진지한 생각을 하시고 글을 써주신 빅맥님은 이미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
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아껴주겠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선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존재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
남은 2023년 마무리 잘 하시고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
뭔가를(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려면 너무 힘들거 같고, 실재 힘들었던 기억들도 몇몇 떠오릅니다.
차라리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의 실천(무.적.권. 감사하기 그러하지 않을 지라도)이 이혼을 막는 가장 현명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청자몽 님, @빅맥쎄트 님 평안한 휴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살만큼 살고, 보낸 시간도 길어서 더 맞출 것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또 아니더라구요.
올해 한번 정신적으로 금이 갈 정도로 타격이 한번 있고나서는, 저도 정신이 확 들었어요. 정말 많이 울었던 한해이기도 하네요.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인정 받기를 포기하고, 이해 받기를 포기하니 좀 편해졌어요. 태생적으로 너무 달랐고, 내 존재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부담이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이사하면서.. 지나간건 아니고, 내가 어떠하든 잘 살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2023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중요한건 나니까요. 나더라구요.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가 나를 돌보기, 나를 보아주기, 칭찬해주기요.
어디에 있든, 지금 무엇을 하고, 얼만큼 힘든지는
알 수 없으나
밥 잘 챙겨먹고, 가끔 생각나면 스트레칭도 하고. 하늘 한번씩 올려다보고
건강하게 잘 지내요.
응원합니다.
할 이야기들은 글로 풀고, 책도 틈틈히 보고, 하는 일들 더 열심히 꿋꿋하게 하는 튼튼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네요.
건강검진 결과가 별로 안 좋아서 약을 타오고, 재검도 받아야 되지만. 원래 그런 것을 어째요. 태어나기를 이렇게 태어난걸. 조심하며 잘 살자. 하니 기분도 나쁘지 않고 좋네요. 담백하게 살아가기로 했어요. 좋은거 많이 보고, 나름의 행복을 스스로 찾으면서요.
뭔가를(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려면 너무 힘들거 같고, 실재 힘들었던 기억들도 몇몇 떠오릅니다.
차라리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의 실천(무.적.권. 감사하기 그러하지 않을 지라도)이 이혼을 막는 가장 현명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청자몽 님, @빅맥쎄트 님 평안한 휴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살만큼 살고, 보낸 시간도 길어서 더 맞출 것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또 아니더라구요.
올해 한번 정신적으로 금이 갈 정도로 타격이 한번 있고나서는, 저도 정신이 확 들었어요. 정말 많이 울었던 한해이기도 하네요.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인정 받기를 포기하고, 이해 받기를 포기하니 좀 편해졌어요. 태생적으로 너무 달랐고, 내 존재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부담이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이사하면서.. 지나간건 아니고, 내가 어떠하든 잘 살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2023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중요한건 나니까요. 나더라구요.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가 나를 돌보기, 나를 보아주기, 칭찬해주기요.
어디에 있든, 지금 무엇을 하고, 얼만큼 힘든지는
알 수 없으나
밥 잘 챙겨먹고, 가끔 생각나면 스트레칭도 하고. 하늘 한번씩 올려다보고
건강하게 잘 지내요.
응원합니다.
할 이야기들은 글로 풀고, 책도 틈틈히 보고, 하는 일들 더 열심히 꿋꿋하게 하는 튼튼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네요.
건강검진 결과가 별로 안 좋아서 약을 타오고, 재검도 받아야 되지만. 원래 그런 것을 어째요. 태어나기를 이렇게 태어난걸. 조심하며 잘 살자. 하니 기분도 나쁘지 않고 좋네요. 담백하게 살아가기로 했어요. 좋은거 많이 보고, 나름의 행복을 스스로 찾으면서요.
@청자몽
참 쉽지 않습니다. 인정 받기를 포기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당연한 것들의 점점 더 커져서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인데, 서로 다른 사람과 산다고 해서 내가 나를 못나게 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계시니 별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천천히 우직하게 걸어가실테니.
@JACK alooker
뭔가를 하지 않기 위한 노력보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니, 공감이 가면서도 좋은 말 같습니다.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겠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한 공감과 연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화이팅입니다!
@동보라미
글은 진지하게 쓰셔놓구선 꽁냥꽁냥 깨소금이 넘치는거 아닌가요 ㅎㅎ
배우자도 자신도 더 사랑하고 아껴주시길.
응원합니다
빅맥쎄트님! 버거형님! 좋은 내용으로 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빅맥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두 가지를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겠네요. 이런 진지한 생각을 하시고 글을 써주신 빅맥님은 이미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
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아껴주겠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선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존재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
남은 2023년 마무리 잘 하시고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