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만 사는 야구팬 아재 김윤석입니다.

 

시리즈 네 번째로 오늘은 라쿠텐 타오위안(Rakuten Taoyuan/樂天桃園) 팀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라쿠텐 타오위안 몽키스 팀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모 그룹은 일본 라쿠텐 주식회사(楽天株式会社)입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 파리그의 라쿠텐 골든 이글스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일본계 금융, 서비스업 회사입니다.

 

2019년 7월 3일 당시 대만 최고의 명문 팀으로 자리 잡고 있던 라미고 타오위안 팀의 경영자가 팀 매각을 선포한 후 9월 19일 정식으로 일본 라쿠텐 주식회사와 협상 끝에 팀을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라쿠텐 주식회사는 당시 대만에 이미 인터넷쇼핑몰이 진출해 있었고, 온라인 금융업도 진출하기 위해서 대만 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이후 12월 17일 일본 라쿠텐 주식회사 회장이 친히 대만으로 와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팀 이름으로 한자로는 연고지인 타오위안 이름을 넣고, 영문으로는 몽키스를 채택하여 '라쿠텐 타오위안:樂天桃猿隊(Rakuten Monkeys)'으로 정식 명칭을 발표한 후 새로운 단장(당시 과도기라는 이유로 기존 라미고 단장을 그대로 임명했고, 부단장만 일본인으로)을 임명하고 코치진을 발표한 후에 2020년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 새롭게 사장이 임명되었고, 2022년 회장과 부회장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 외 팀 내에는 매니지먼트 한 명과 코치 세 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대만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 매각 전에 챔피언 3연패를 하던 라미고 팀은 매각 후에 많은 사람이 나가고 들어오면서 잠시 동력을 잃어 2022년 상반기 우승 외에는 전부 하위권에 있거나 플레이오프 외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케팅 측면에서 팀 치어리더를 키우면서 '라쿠텐 걸스(Rakuten Girls)'로 상표 등록하고, 아예 한국의 아이돌 발굴 시스템처럼 대규모 치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