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으로도 불가능한 청년들의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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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이수진 연구위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제TV 캡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분야별로 봤을 때 모든 걸 잘 하는 인물들이 있다. 축구계에서는 드리블, 스피드, 킥력, 패스 센스, 피지컬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능력치를 갖고 있는 축구선수가 있고. 한국 아이돌계에서는 외모, 노래, 댄스, 예능감, 인성 등 어느 하나 취약한 부분이 없는 멤버가 있다. 특정 분야를 넘어 일반적으로 나열해보면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취미와 특기 등등이 있을 것이다. 근데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면? 항목별 특징을 나타내는 육각형 그래프를 꽉 채워서 말 그대로 완벽한 육각형에 가깝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엄친아와 엄친딸로 불렸다. 그냥 단순히 잘 나가는 사람을 넘어 육각형 인간으로 불리려면 선천적인 배경이 탁월해야 한다. 금수저도 부족하다. 다이아몬드 수저나 로얄 수저쯤은 돼야 한다.
 
이수진 연구위원(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은 “육각형 인간이라는 말은 가치관에 대한 것”이라며 “여기서 핵심은 뭐냐면 내가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선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지난 11월22일 15시 광주 서구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멘토링 강연에 참석해서 최근 웹툰 인기 트렌드에 대해 거론했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많이 찾는 인기 웹툰의 내용이 과거와는 좀 달라졌다. ‘환생’과 ‘빙의’를 통해 아예 다른 삶을 사는 주인공이 등장해야만 한다.
 
사실 저희가 네이버 웹툰을 기획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 이유를 찾아냈다. 최근 몇 년 사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고 이야기해줬던 게 뭐냐면 원래 웹툰은 인기가 있는 서사, 스토리 라인 이런 게 있는 것이 인기가 많았다. <이태원 클라쓰> 같은 거 있지 않은가. 막 엄청 노력해서 부모의 적을 무찌르고 성공하는 이런 스토리를 훨씬 더 좋아했었다. 근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 어떤 게 제일 인기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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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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