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어머니와 수학을 공부하며 '노인의 꿈'에 대한 대화 1편

이 글은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 유튜브 채널에서 장성해서 정말로 수학자가 된 아들과 어머니 간의 대화를 토대로 진행하는 '왕초보 엄마의 수학교실'의 23년 7월 2번째주 수업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왕초보 엄마의 수학교실은 50-60대 이상의 어르신들 입장에서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는 수학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이하 수업,

저번 수업이 끝날 때쯤, 네이버 웹툰 '노인의 꿈'을 한 번 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었죠. 그래서 저는 다음 주의 과제로 '노인의 꿈'을 읽고 수학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고 웹툰은 처음에는 18화까지 봤는데 19화부터는 닫혀 있어서 못 봤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19화도 열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읽은 건 아니고, 이제 19화까지 읽고 난 다음에 제 나름대로 선생님이 그거를 보시고 눈물도 흘리셨다는 걸 보고서 좀 더 자세히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서 읽어봤어요. 그래서 오늘은 노인이 꿈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도 괜찮을까요?

네 좋습니다.

좀 길어도 괜찮나요?

네, 길어도 됩니다. 그것만 얘기하다 마쳐도 괜찮습니다.

지난번 왕엄수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먼저 말씀을 해주셔 가지고, 웹툰에서 노인이 꿈으로 영정을 그리러 오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제가 그때 상당히 조금 놀랬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생각지도 않던 꿈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호기심을 가지게 됐고, 그래서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찾아서 웹툰을 읽게 된 계기도, 그냥 어떤 일반적인 꿈이었으면 바로 그렇게 읽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이걸 20대나 아마 40대에 읽었으면 좀 다르게 느껴졌을 거 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은 웹툰에 주인공의 한분으로 나오는 분은 저보다는 그래도 나이가 더 많으신 분이지만 그래도 저도 노인에 속하기 때문에 '노인의 꿈'이라는 주제에 약간은 이제 우리 세대가 느끼는 어떤 꿈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주목해서 읽게 된 거 같아요. 지금 사람들은 그러잖아요. 나를 늙었다고 하지 마라, 마음은 이팔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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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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