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넥슨, ‘카트-문명’ 쌍발 엔진 장착
2022/11/02
2022년 4분기, 가을을 맞이한 게임업계에 벌써 한파가 몰아치는 분위기입니다. 예년엔 경기방어주로 불렸던 게임주가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게임 기업들이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 신작 지연 이슈가 겹치는 등 좀처럼 분위기가 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따끈따끈한 신작은 준비되고 있습니다.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이죠. 오랜 기간 담금질을 거친 게임이 가을과 겨울을 거쳐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최근 게임 업계에선 맏형 넥슨이 독주하는 형국입니다. 지난 2분기 실적도 경쟁사 대비 훌쩍 앞섰고, 세계적 불황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도 ‘맑음’입니다.
넥슨이 내놓은 2022년 3분기 최대 실적 예상치는 매출 1040억엔(약 1조36억원), 영업이익 366억엔(약 3532억원)인데요. 증권가가 예상하는 3분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1024억원을 무려 3배 이상 앞서는 수치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지스타 개최 전날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데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이 첫손에 꼽힙니다. 그에 못지않은 흥행 성과를 낸 ‘히트2’도 있네요. 신작 이슈 파이팅에선 넥슨을 당할 기업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