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렉카의 차이
2023/02/10
적게는 매주 1~2회, 많게는 거의 매일 비평을 주고 받아야 하는 일과 속에 스스로 굳어진 생각이 있다. 비평에는 분명한 기준과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준과 목적이란, 세세하게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음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비평은 아니 하느니(듣느니)만 못하며, 이에 합당한 비평은 고맙기까지 하다.
1. 비평의 기준이 일관적이고 타당한가. 아닐 경우, 합의와 조정이 가능한가.
2. 비평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가. 혹은 그 과정으로써 논의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가.
비평은 기본적으로 권력적인 속성을 지닌다. 상대방에게 아픈 비평은 상대를 끌어내릴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끌어 올린다. 이 권력의 맛에 심취한 자들은 비평을 위...
그 기준과 목적이란, 세세하게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음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비평은 아니 하느니(듣느니)만 못하며, 이에 합당한 비평은 고맙기까지 하다.
1. 비평의 기준이 일관적이고 타당한가. 아닐 경우, 합의와 조정이 가능한가.
2. 비평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가. 혹은 그 과정으로써 논의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가.
비평은 기본적으로 권력적인 속성을 지닌다. 상대방에게 아픈 비평은 상대를 끌어내릴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끌어 올린다. 이 권력의 맛에 심취한 자들은 비평을 위...
@하진우님, 정말 감사한 댓글입니다..! 얼마든지 가져다가 쓰세요!
와우 멋진 정리입니다. 평소에 느낌으로 갖고 있던 생각인데, 비평과 렉카로 비유하니까 확 와 닿습니다. 드디어 제가 무엇에 불편해 하는지 알겠더군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타인을 말로 공격하는 것 자체만을 미학으로 삼는 사람들이 가끔 있거든요. 비평과 렉카, 이 용어 좀 일상 생활에서 빌려 써도 될까요?
공감합니다. 비판은 단지 문제 해결의 첫 출발점이죠. 그런데 간단하고 자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원치 않는 상대를 공격하기 좋은 게 또 비판이라(이걸 비판이라고 해도 되는지 고민되지만..).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것이 렉카라는 니치를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되도록 관심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맵고 짜고 단 걸 찾는 게 또 인간이라, 굳이 글로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비평이라면 누구라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안하는거죠. 치열하게 살아본 사람은 알 겁니다. 비난과 비평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보입니다. 그것은 지능이 낮은 겁니다. 비평은 창조를 만들지만 비난은 갈등만 부릅니다. 단어를 자극적으로 선정해서 상대방을 인신공격 하거나 무시하는 사람 중에 나은 사람 못 봤습니다. 남을 까기 위해서 사는 인생 얼마나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그럴까요. 안타깝습니다.
공감합니다. 비판은 단지 문제 해결의 첫 출발점이죠. 그런데 간단하고 자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원치 않는 상대를 공격하기 좋은 게 또 비판이라(이걸 비판이라고 해도 되는지 고민되지만..).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것이 렉카라는 니치를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되도록 관심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맵고 짜고 단 걸 찾는 게 또 인간이라, 굳이 글로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비평이라면 누구라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안하는거죠. 치열하게 살아본 사람은 알 겁니다. 비난과 비평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보입니다. 그것은 지능이 낮은 겁니다. 비평은 창조를 만들지만 비난은 갈등만 부릅니다. 단어를 자극적으로 선정해서 상대방을 인신공격 하거나 무시하는 사람 중에 나은 사람 못 봤습니다. 남을 까기 위해서 사는 인생 얼마나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그럴까요. 안타깝습니다.
@하진우님, 정말 감사한 댓글입니다..! 얼마든지 가져다가 쓰세요!
와우 멋진 정리입니다. 평소에 느낌으로 갖고 있던 생각인데, 비평과 렉카로 비유하니까 확 와 닿습니다. 드디어 제가 무엇에 불편해 하는지 알겠더군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타인을 말로 공격하는 것 자체만을 미학으로 삼는 사람들이 가끔 있거든요. 비평과 렉카, 이 용어 좀 일상 생활에서 빌려 써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