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에 대한 이런 저런 설

김민하
김민하 인증된 계정 · 정치병연구소장
2023/02/13
지진 상황이 엄중하지만, 저는 계속 한국 정치 얘기를 한다. 그것을 위해 여기에 왔으므로, 지치지 않고 해야한다.

여당의 전당대회 상황. 컷오프 순위는 아무도 모르지만 김기현씨 쪽은 자신들이 1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친윤계 인사’들은 대표 선거에선 김기현씨가 2위 후보(아마도 안철수씨)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고 주장한다.

언론에 이런 구질구질한 코멘트를 하고 있는 건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김기현씨 측은 ‘가능하면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로 승부를 내며,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인지도에서 밀리기 때문에 조직투표-대세론을 미는 거다. 그런데 이 맥락에서 문제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게 둘째이다.

둘째,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 결과 이준석계인 김용태 허은아, 청년최고위원에선 이기인까지 전원 본선 진출했으나 이른바 ‘찐윤’을 자처한 이용, 이만희, 박성중 등 현역 의원들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언론은 ‘이준석계 돌풍’ 등의 키워드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에선 반윤 돌풍이 불었다고 하면 대표 후보 컷오프에선 친윤 우위였다는 주장을 하기 어려워진다....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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