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
MoMo · 부족하지만 끄적끄적
2022/04/19
저는 딸만 셋 있는 딸부자집의 첫째 딸 입니다.
살면서 가정 내에서 차별을 받아보진 않았어요. 딸만 셋이다보니 우리 부모님도 깨어있는 분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할머니가 깨어있으신 분이라 남자 친척 형제들과도 차별없이 대해주셨죠.

근데 나이를 먹어 결혼할 나이가 되니, 가정 내에 차별을 안받은게 아니라 받을일이 없었던거더라구요.
깨어있을꺼라 믿었던 부모님은, 결혼 얘기가 나오니 이젠 결혼하면 그집 사람이니 그집 귀신이 되어야한단 말을 하세요.
내가 시댁이나 남편 때문에 무슨일이 생겨도 그런말을 할꺼냐 묻는 저에게 다들 그렇게 살았다. 이해하면서 살아야지 별수있냐 라고 말을 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든든하고, 자식일이라면 나서줄 것 같았던 부모님이 이제 결혼하면 남의집 사람이 되니 거기에 맞춰 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78
팔로워 24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