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31
얼룩소가 불편한 분들께
안녕하세요. 새삼 인사를 해봅니다. 글을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시작하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생각해보니 두번째!) 저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안녕이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니까요. 영어의 How are you처럼, 안녕은 당신이 정말 안녕한지를 묻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할 때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진짜 상대방의 안녕을 기원하게 되기도 하고요. 서두가 길었는데요, 얼룩소가 불편하다는 여러 의견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얼룩소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에요. 어쩌다보니 이제 한 반 년 됐네요. 50자만 쓰라기에 들어왔다가 보상에 혹하고 소통에 혹하고 얼룩소의 진심을 믿고 싶어서 여전히 이곳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나는 왜 얼룩커가 되었나> 시리즈를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얼룩소가 걸어온 길을 제 시선으로 적어본 글이에요.  여러 얼룩커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얼룩소는 불편합니다. 지난 반...
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2/04/01
답글: 얼룩소가 불편한 분들께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ㅎㅎ 사실 이 글을 보고 뜨끔했어요..!

최근에 제가 몇몇 사람들에게 얼룩소를 불편한 장소로 만들었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있거든요..ㅠㅠ

하지만 때때로 우리 사회의 현실은 얼룩소보다 훨씬 더 불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현실이 불편하니까 얼룩소만에서라도 모든 불편과 걱정을 잊고 신나게 놀 수도 있겠으나,
저는 또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프라인을 선호해서... 친구랑 놉니다 ^^;;;)

특히 사회의 현실과는 별개로.. 오프라인에서는 끼리끼리 노는 경향이 있으니까, 
적어도 제 주변의 현실은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얼룩소는 일단 그 "끼리끼리"가 아니고, 그래서 남초 커뮤니티나 여초 커뮤니티 등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위의 커뮤니티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현실의 모든 불편과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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