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가 불편한 분들께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31
안녕하세요. 새삼 인사를 해봅니다. 글을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시작하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생각해보니 두번째!) 저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안녕이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니까요. 영어의 How are you처럼, 안녕은 당신이 정말 안녕한지를 묻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할 때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진짜 상대방의 안녕을 기원하게 되기도 하고요.

서두가 길었는데요, 얼룩소가 불편하다는 여러 의견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얼룩소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에요. 어쩌다보니 이제 한 반 년 됐네요. 50자만 쓰라기에 들어왔다가 보상에 혹하고 소통에 혹하고 얼룩소의 진심을 믿고 싶어서 여전히 이곳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나는 왜 얼룩커가 되었나> 시리즈를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얼룩소가 걸어온 길을 제 시선으로 적어본 글이에요. 

여러 얼룩커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얼룩소는 불편합니다. 지난 반년 동안 늘 불편했습니다. 학예회 수준의 플랫폼이라는 혹평을 받은 적도 있고요. 처음엔 빨간머리앤도 없었어요. 여전히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점이 아주 많죠. 건의사항은 얼룩소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주제이기도 해요. 신생 플랫폼인만큼 아직 미흡한 구석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얼룩소에는 말이 많아요. 얼룩커들은 얼룩소뿐만 아니라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들을 매일매일 쏟아냅니다. 아무리 혐오표현이 없는 공간이라고는 하나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으면 불편합니다. 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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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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