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제목 그대로입니다. 몸글에 대한 내용이 아니긴 하나 답글들을 보신 분들이 저의 글도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해서 굳이 몸글에 대한 답글 형식으로 답니다.
커뮤니티란 무릇 명망있는 글쓴이들이 생기고, 그들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곤 합니다. 그것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공론장을 의도했던 얼룩소라는 기획은 어떠한가? 2기 얼룩소에 처음 오신 뉴비들을 위해 짬이 조금은 있는 제가 간략한 설명을 드리면, 현재는 사라진 얼룩커픽과 에디터픽, 쏘프라이즈 픽이라는 보상체계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룩소에는 운영진들이 '직접 모셔온' 필진들이 있었죠. 그들의 글은 거의 항상 상단에 노출됩니다. 작성한지 며칠이 지나서 뜬금없이 메인 상단에 뜬 적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게 되면 '글의 퀄리티' 혹은 '선정기준'은 언제나 시빗거리가 됩니다. 얼룩커픽은 1만원, 에디터픽과 쏘프라이즈픽은 20만원입니다. 수많은 얼룩커픽과 4차례의 쏘프라이즈픽을 받았던 저지만, 그만...
커뮤니티란 무릇 명망있는 글쓴이들이 생기고, 그들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곤 합니다. 그것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공론장을 의도했던 얼룩소라는 기획은 어떠한가? 2기 얼룩소에 처음 오신 뉴비들을 위해 짬이 조금은 있는 제가 간략한 설명을 드리면, 현재는 사라진 얼룩커픽과 에디터픽, 쏘프라이즈 픽이라는 보상체계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룩소에는 운영진들이 '직접 모셔온' 필진들이 있었죠. 그들의 글은 거의 항상 상단에 노출됩니다. 작성한지 며칠이 지나서 뜬금없이 메인 상단에 뜬 적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게 되면 '글의 퀄리티' 혹은 '선정기준'은 언제나 시빗거리가 됩니다. 얼룩커픽은 1만원, 에디터픽과 쏘프라이즈픽은 20만원입니다. 수많은 얼룩커픽과 4차례의 쏘프라이즈픽을 받았던 저지만, 그만...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좋은 이견 감사해요.
"사실 장혜영 의원의 글이 왜 메인에 노출되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만한 글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하는게 아니라 운영진이 판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현재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 않나요? 저는 그래서 얼룩커픽이 사라진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마음이 더 큽니다. 사실 정의당 국회의원의 생각이나 글은 개인적으로 관심사는 아니니까요.
아무리 기업의 운영방침이라 해도,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이 지속 가능성을 만든다 생각합니다.
같은 방향 다른 수 많은 방법이 이곳의 매력이니까요
댓글을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좀 과격하긴 했네요. 사실 좋게좋게 얘기해줄 수도 있었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심술이 좀 났나봅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글을 썼음을 인정합니다.
게시글이 메인으로 올라가는 것의 기준은 alookso 에디터에게 있으니, 그 판단에 대해 딱히 왈가왈부하려고 하진 않았는데요. 지금은 그 글이 또 메인에 없으니, 이것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사용자의 말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얼룩소에서 말하는 그 활동기여도라는 개념이 도대체 뭔지 잘 모르겠긴 했거든요. 답글을 달아야 활동을 하는 건가? 댓글과 답글의 차이는 뭐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alookso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건가? 등등 의문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뭐 이런 종류의 고민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저 글의 답글을 발견했죠. 해당 국회의원의 게시글을 찾아보니, 기존의 게시글에 달았던 답글에 대해 댓글도 별로 없고. 분명 나름 셀럽이니, 이 사람 저 사람의 의견들이 답글로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좀 과격해졌네요. 그러면 안 되었었는데 말이죠. 국회의원도 사람인데, 제가 좀 과했죠?
정의당 국회의원이신 저 분이 지금은 이제 외부 필진 범주에 들어가지도 않고요. 돈 주고 모셔온 외부 필진치고는 (실제로 돈을 안 줬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그 글을 썼을 때는 그렇게 오해했던 것같습니다.) 너무 활동도 안 한 사람 같은데, 굳이 이제 와서 글을 쓰자마자 투데이에 올려주는 대우를 해줘야하나?
우리가 쓰는 글은 쓰자마자 떠내려 가서 글 쓸 때마다 좋아요는 언제 받나 싶은 마음에 초조해지는데?
싶은 유아적이고 짧은 생각에 저도 모르게 화가 났나 봅니다.
오늘 봤던 글 중에, 사람들은 갑질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갑질 당하는 걸 싫어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제가 딱 그런 경우네요.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만 봐도 경기가 일어나서 갑질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alookso 측, 장혜영 국회의원 측,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제가 쓴 글은 따로 삭제하진 않겠습니다.
댓글을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좀 과격하긴 했네요. 사실 좋게좋게 얘기해줄 수도 있었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심술이 좀 났나봅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글을 썼음을 인정합니다.
게시글이 메인으로 올라가는 것의 기준은 alookso 에디터에게 있으니, 그 판단에 대해 딱히 왈가왈부하려고 하진 않았는데요. 지금은 그 글이 또 메인에 없으니, 이것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사용자의 말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얼룩소에서 말하는 그 활동기여도라는 개념이 도대체 뭔지 잘 모르겠긴 했거든요. 답글을 달아야 활동을 하는 건가? 댓글과 답글의 차이는 뭐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alookso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건가? 등등 의문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뭐 이런 종류의 고민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저 글의 답글을 발견했죠. 해당 국회의원의 게시글을 찾아보니, 기존의 게시글에 달았던 답글에 대해 댓글도 별로 없고. 분명 나름 셀럽이니, 이 사람 저 사람의 의견들이 답글로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좀 과격해졌네요. 그러면 안 되었었는데 말이죠. 국회의원도 사람인데, 제가 좀 과했죠?
정의당 국회의원이신 저 분이 지금은 이제 외부 필진 범주에 들어가지도 않고요. 돈 주고 모셔온 외부 필진치고는 (실제로 돈을 안 줬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그 글을 썼을 때는 그렇게 오해했던 것같습니다.) 너무 활동도 안 한 사람 같은데, 굳이 이제 와서 글을 쓰자마자 투데이에 올려주는 대우를 해줘야하나?
우리가 쓰는 글은 쓰자마자 떠내려 가서 글 쓸 때마다 좋아요는 언제 받나 싶은 마음에 초조해지는데?
싶은 유아적이고 짧은 생각에 저도 모르게 화가 났나 봅니다.
오늘 봤던 글 중에, 사람들은 갑질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갑질 당하는 걸 싫어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제가 딱 그런 경우네요.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만 봐도 경기가 일어나서 갑질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alookso 측, 장혜영 국회의원 측,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제가 쓴 글은 따로 삭제하진 않겠습니다.
좋은 이견 감사해요.
"사실 장혜영 의원의 글이 왜 메인에 노출되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만한 글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하는게 아니라 운영진이 판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현재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 않나요? 저는 그래서 얼룩커픽이 사라진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마음이 더 큽니다. 사실 정의당 국회의원의 생각이나 글은 개인적으로 관심사는 아니니까요.
아무리 기업의 운영방침이라 해도,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이 지속 가능성을 만든다 생각합니다.
같은 방향 다른 수 많은 방법이 이곳의 매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