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앵커가 실제 속보를 처리하는 법
2022/03/18
생각보다 뉴스 앵커의 실제 직무에 관심 있는 얼룩커들이 많군요. 그런 의미에서 뉴스 앵커의 '쇼타임'이라 할 수 있는 속보 처리 노하우를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 얼룩커들께서 뉴스를 보실 때 조금 더 '상황 돌아가는 맥락'을 감지하며 돌발 이슈에 대한 속보를 시청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인데요. 'welt' 같은 뉴스채널에서도 앵커들이 제가 한국에서 보도채널 앵커로 일하던 노하우와 비슷한 방식으로 속보를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보도전문채널에서 뉴스를 하다 보면 속보 전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여기서 잠깐 특보와 속보를 구분해드리자면 특보는 평시와 다르게 특별히 편성된 특별 보도입니다. 지진이 발생하거나 태풍이 북상하면 관련 소식을 중점적으로 편성해 특보로 전하는 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국정농단 청문회' 특보가 수십일 이어지기도 했죠.
참고로 저는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인데요. 'welt' 같은 뉴스채널에서도 앵커들이 제가 한국에서 보도채널 앵커로 일하던 노하우와 비슷한 방식으로 속보를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보도전문채널에서 뉴스를 하다 보면 속보 전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여기서 잠깐 특보와 속보를 구분해드리자면 특보는 평시와 다르게 특별히 편성된 특별 보도입니다. 지진이 발생하거나 태풍이 북상하면 관련 소식을 중점적으로 편성해 특보로 전하는 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국정농단 청문회' 특보가 수십일 이어지기도 했죠.
반면 속보는 특보처럼 편성 단위의 개념이 아니라 뉴스 프로그램 진행 중 수시로 발생하는 '방금 들어온 중요한 소식'입니다. 긴급 소식이랄까요. 리포트가 나가는 중간에도 뉴스 밸류가 높은 속보일 경우 그냥 화면 하단에 속보 자막을 집어 넣습니다. 화재나 대형 교통 사고 등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소식은 밸류가 높습니다. 거물급 정치 혹은 경제 사범의 이슈가 업데이트 되면 속보로 나갑니다. 영향력 큰 인물의 부고 소식도 늘상 대비해야 하는 주요 속보입니다.
뉴스 진행 중 속보가 들어왔다
속보가 들어오면 일단 보도정보시스템에 먼저 정보가 뜹니다. 이때 빨리 속보를 인지하고 머릿속에 어떤 구성으로 뉴스를 전할지 틀거리를 떠올립니다. 여기에 속보 멘트로 활용할 살을 덧붙여야 하는데요.
먼저 해당 속보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머릿속 기억에서 끄집어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양도 부족할 뿐더러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팩트에 어긋난 멘트를 방송에서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해당 속보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머릿속 기억에서 끄집어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양도 부족할 뿐더러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팩트에 어긋난 멘트를 방송에서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앵커는 순발력 있게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