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도나츠
여동생이 조카들을 위해 도나스 가루를 사서 어린 시절 우리가 만들어 먹었던 못난 도나스를 해줬다고 사진 한장을 보내 왔는데 그 못났고 까맣게 된 듯도 보이는 작은 도나스에 백원에 몇 개 사먹었던 기억도 나고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보고 한 어린 날의 추억이 소환 되어서 혼자 빙긋 웃어본 날이다 그땐 그 도나스에 행복도 했고 도전적으로 만들어도 볼 의욕도 있고 학교 앞에서 사먹어도 보고 ...지금은 예쁘고 고급지고 비싸져서 그리고 무엇보다 높은 당과 칼로리를 걱정하면서 하나만 먹어 보는 작은 마음이 되어 오늘의 도나스는 즐거움이었고 행복한 그 날의 그 시간이 무척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