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더는 안 돼, 피해자 친구들이 나섰다.

에디터 노트


“한 사람이 떠났는데, 바뀌는 게 없잖아요. 굉장히 답답하고 무력하더라고요. 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서명 운동이라도 하는 거예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스무 살 김혜빈 씨. 그녀가 다니던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서현역 사건 피해자와 유사 범죄 피해자를 위한 서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만 명입니다. 14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약 1만 300명이 서명했습니다. 서명은 9월 말까지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부디 혜빈 씨 친구들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서명 후 댓글 또는 답글로 알려주시면 얼룩소가 광고를 달아 서명 운동을 더 널리 알리겠습니다. 가해자보다 피해자 김혜빈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답해 주세요.

서명 운동을 추진한 혜빈 씨 직속 선배를 만나 최원종과 같은 흉악범죄자 어떻게 처벌해야 하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또한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의견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 서명하러 가기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 제공
“사실 1학년 1학기에 대학교 처음 들어와서 선배들도 있는데, ‘제가 반장 할래요’하고 손 번쩍 드는 애가 잘 없잖아요. 근데 혜빈이가 그런 애였어요”

“MBTI ‘ENFP’ 아니에요?”

“아마 그럴 것 같네요. 활발한 것뿐 아니라 진짜 긍정적이고 정도 많고요. 특히 말이 진짜 많았어요. 혜빈이가 부모님, 친구들한테 자기 이야기랑 좋은 말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말이 많던 혜빈이가 없으니까 너무 적막해요. 언젠가 저희 과 친구들이랑 빙 둘러앉아서 다들 혜빈이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꺼내보자고 했는데, 되게 성실한 친구였다, 재밌었다, 유쾌했다 해요. 좋은 기억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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