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3편 - 흑해 위기를 보도하는 각종 한국 언론들, 특히 본질이 호도된 시선들에 대해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5/02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겉잡을 수 없는 위기가 전 세계적인 뉴스로 강타되면서 각종 보도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아닌 러시아와 서방, 나토와의 대결로 나타나는 모양새이며 시시각각 두 세력의 행보에 대해 보도되고 있다. 우선 한국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보니 몇 가지 대충 요약이 되어지는데 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사진 : 러시아 연방은 주기적인 미사일 발사로 흑해함대를 방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출처 : 타스(ТАСС) 통신 https://focus.ua/uk/voennye-novosti/527290-pryachut-korabli-vsu-pochti-polnostyu-razbili-chernomorskiy-flot-rf-politico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 공격준비를 끝낸 상태이고 미국과 유럽은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있다.
2.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달러화 결제 금지 등 초강력 경제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3. 러시아의 공격이 현실화되어 미국이 경제제재로 대응할 경우 우리의 러시아 교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4. 미국이 에스토니아에 F-15 전투기를 배치

이런 주제의 기사들만 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당장에 전쟁을 벌일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나 나는 7:3 정도로 전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큰 위기인 것 마냥 끌어내는 이유는 국내 언론에 소개되는 미국이나 서방 중심의 외신 보도가 선전, 선동을 기반으로 한 보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나 유럽 등의 흑해 위기 당사자들은 무력 충돌보다는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를 안보 협상을 하기 위해 타결될 가능성은 없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시간을 끌것이고 우크라이나의 경우, 미국과 나토 등 서방 세력들이 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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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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