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 역사로 살펴보는 팽창주의적 안보관의 기원
2024/05/16
일본의 팽창주의적 안보관의 기원을 알고자 한다면 18세기 후반 에도 막부 시대부터 먼저 살펴봐야 한다. 당시 일본은 약 150년 동안 쇄국 체제는 지속되었는데 문제는 1780년대에 들어서서 북쪽에 있는 에조치(훗카이도 일대)에 러시아인들이 출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서양인들의 침략에 대한 공포가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볼 때 그 당시 러시아는 아직 블라디보스토크도 차지하기 이전의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 본토로 침략할 만큼의 의도는 딱히 없었던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서양의 함선이 일본 해역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좋은 구실이 되었다. 이때 나오게 된 주장 중 하나가 바로 <해방론(海防論)>이었으며 사상적 선구자는 센다이 번 출신의 하야시 시헤이와 사가 번 출신의 고가 세이리였다.
초기에 해방론은 별로 힘을 얻지 못했지만 1860년에 러시아가 베이징 조약으로 얻은 극동 지역에 블라디보스토크라는 거점을 만들면서 일본 내 러시아 위협론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약 200년이나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