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을 번역해서 그런지 교수님들의 이야기에 더 공감이 되었다. 다만 내가 번역한 책은 대중서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라 용어 번역의 어려움이 (분명 상당했지만) 전문서를 번역할 때 보다는 덜 했던듯 하다. 나도 다른 분과 공번역을 했지만, 우리는 거의 각자 번역을 수행했고, 적절한 용어를 논의하는데 소통이 그렇게 활발하지도 않았는데, 어려명이서 하면 저렇게 같이 고민하는 재미도 있구나 싶었다. 전문서적의 번역서 출판의 의의에 대해서는 기대이상으로 의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이 한국에서 연구된지 20여년지 지났고 한국의 학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의 복잡계 과학 연구가 성숙했다고 할 수 있다는 배경적인 측면에서 우리말로 된 네트워크 과학 전문서적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건 정말 생각해보지 못한 접근이었다. 번역을 제안하신 분은 학교에서 교양강좌를 진행하면서 번역서의 필요를 느끼셨다고 했다. 같이 번역에 참여한 분은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