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화국 (feat.김포 서울 편입)

정담아
정담아 · 읽고 쓰고 나누고픈 사람
2023/11/13
얼마 전부터 정치권에서 '메가 시티'라는 단어와 함께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어. 그 소식을 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현실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지. 아예 '서울시 목포구', '서울시 부산구'도 만들라, 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고 해. 아무튼 엄청난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지난 강서구 재보궐 선거에서 패한 여당은 오히려 다음 총선에 앞서 이슈를 선점했다고 긍정 평가를 하기도 했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해.
이미지 출처 unsplash

1. 서울시 김포구?

이미 꽤나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이 이슈는 처음에 '메가 시티'라는 말과 함께 나왔어. 메가 시티는 말 그대로 큰 도시를 의미하는데, 인구 천 만이 넘어가는 곳을 의미해. 현재 인구가 약 940만 명인 서울은 이미 거의 메가시티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그런데 김포가 서울에 편입 되면 완전히 천 만이 넘어가서 메가 시티가 된다고 해. 그래서 애초에 김포 서울 편입이란 이슈에 '메가 시티'라는 이름이 붙어진 거지.

물론 처음 이 카드를 꺼낸 여권에서는 김포 '등'이라는 말을 붙여서 김포 이외의 다른 경기도도 서울로 편입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어. 그러면서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지. 사실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자란, 심지어 친가와 외가 모두 서울에 있어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 사람인 나로서는 좀 의문이 들었어. 서울로 편입 되면 대체 뭐가 좋은 걸까? 물론 모든 김포시민이나 경기도민들이 서울 편입을 반가는 건 아니겠지만 분명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잖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어.

일단 김포시는 이전에도 '김포골드라인' 문제로 대표되는 교통난이 제기되었어. 김포골드라인이 뭐냐고? 사실 나도 그때 뉴스에서 듣고 처음 알았어. 사실 그 대중교통도 자주 이용하는 노선만 타게 되잖아. 그래서 김포골드라인의 존재도 몰랐지 뭐야. 암튼 그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로 서울시 강서구와 경기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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