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루 만에 의심받은 쇄신 의지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0/17
'친윤-영남' 사무총장 임명이 말해주는 것

이런 광경을 쇄신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어제 신임 사무총장에 경북 영천시 청도군이 선거구인 재선의 이만희 의원을 임명했다. 이미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와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가 영남권인 상황이니 당의 핵심 요직 3 자리를 모두 영남 지역 인사들이 차지한 그림이 되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대표가 ‘영남당’이라는 시선을 무릅쓰면서 다시 ‘친윤’으로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은 총선 공천 만큼은 ‘친윤’이 챙겨야 한다는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결론 내리고 하루 만에 생겨난 상황이다. 다른 당직에서는 지역 균형을 고려했지만 사무총장 인선의 영향으로 빛이 바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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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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