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건 삼류, 참는 건 이류, 먹는 건 육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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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05/19
☞ 얻어 먹은 고기, 선물일까? 뇌물일까?
☞ 모든 인생은 고기서 고기
☞ 선•뇌물간 아슬아슬하고 숨막히는 경계
☞ "사바사바" 누리꾼들 어원 최대관심어
[사진=케이큐뉴스] 케이큐뉴스 박문혁 기자가 인생 좌우명을 써서 들고 있다.
필자의 인생 대인관계 본질상 주머니 사정이 허락할 경우 왠만하면 쏘는 걸 더 선호하는 성격이라 늘 통장 잔고와 지갑의 무게가 날로 가벼워짐을 실감한다. 요즘 5•7•5 17자속에 세상 모든 섭리를 모두 함축해 놓은 일본 고시조 하이큐(Haiku) 짓기에 심취되어 있다. 기자의 얇은 지갑 사정을 하이큐로 표현해 봤다. "만나자 마자(5), 우린 헤어질 운명(7), 나의 잔고여(5)" 얇은 지갑에 슬픔이 몰려올 때 지은 하이큐 하나 더 소개하면 "지난 슬픔에(5), 아까운 새 눈물을(7), 낭비치 마라(5)" 등이다. 그런데 얼마전 모처럼 지인이 사준 제주 꺼먹돼지 오겹살 맛이 일품이었다. 역시 힘들때 우는건 삼류, 참는 건 이류, 먹는 건 육류가 필자의 좌우명이란 사실을 재삼 깨달았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한편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거늘 필자처럼 지인에게 공짜로 얻어 먹은 이 고기는 선물일까, 뇌물일까를 한 번 따져보기로 하자.

선•뇌물간을 가르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 하지만 상대의 기브(Give)에 대해 장래 무언가를 테이크(Take)해줘야 한단 강한 압박을 느끼면 선물보다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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