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보다 더 비싸네”…무료배달 정착되자 이중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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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소상공인 49.4% 소비자 부담 배달비 올려…최대 4500원까지 비싸

[사진=뉴시스]
배달업계 무료 경쟁이 시작된 이후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수료와 광고비 등 배달비 부담이 커지자 배달음식 자체 가격이 더 비싸진 것이다.

직장인 박경현 씨는 평소 자주 먹던 돈가스 가게 가격이 배달앱에서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1주일 전 매장에서 먹었던 1만2000원짜리 등심 돈가스가 배달앱으로 주문하려니 1만3000원이 된 것이다. 가격이 인상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 전화해 보니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르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는 등심 돈가스뿐만이 아니었다. 안심부터 치즈돈가스 심지어 우동까지 적게는 1000원에서 2000원까지 매장 가격보다 비싼 것을 확인했다. 박 씨가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고 항의하자 업체 측에서는 “무료배달이지 않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배달이 무료에서 1000원대로 줄어든 만큼 메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전과한 것이다.

박 씨는 “무료배달이 시행되고 배달비 부담이 줄어서 한동안 기분이 좋았다”며 “그러나 배달로 시키는 메뉴 자체가 비싸지면 배달비가 싸진 것이 무용지물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과거에는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배달로 시키는 것이 가게에 더 이득이라 서비스를 주거나 양을 더 많이 줬었는데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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