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지 않으면 죽는다”…정유社➞에너지社 체질개선 물결
2023/08/01
‘탄소제로’ 확산에 신재생에너지 중요성 대두…‘기름장사’ 앞날 불투명
국내 정유사들 체질 개선 안간힘…“타이밍 놓치면 생존 장담 못 한다”
앞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돼 석유산업의 미래는 더욱 어둡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대처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수소’를 생존 돌파구로 삼고 사업 구조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 한 친환경…국내 정유사들 체질개선 안간힘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액화수소,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또 최근 공개한 ESG리포트에서 오는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중기 전략도 발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탄소를 없애는 에너지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현재 수요에 비해 국내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며 “특히 국내에선 수소 충전소가 많이 필요한데 일정 수준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선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