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지 않으면 죽는다”…정유社➞에너지社 체질개선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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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탄소제로’ 확산에 신재생에너지 중요성 대두…‘기름장사’ 앞날 불투명
국내 정유사들 체질 개선 안간힘…“타이밍 놓치면 생존 장담 못 한다”
▲ 국내 정유사들은 탄소배출 감소 기조에 발맞춰 수소 중심의 사업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신사업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SK이노베이션, HD현대, 에쓰오일, GS그룹 본사 전경. ⓒ르데스크
그동안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면모를 보였던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실적 부진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소 기조에 따라 석유 등의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앞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돼 석유산업의 미래는 더욱 어둡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대처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수소’를 생존 돌파구로 삼고 사업 구조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 한 친환경…국내 정유사들 체질개선 안간힘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액화수소,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또 최근 공개한 ESG리포트에서 오는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중기 전략도 발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탄소를 없애는 에너지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현재 수요에 비해 국내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며 “특히 국내에선 수소 충전소가 많이 필요한데 일정 수준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선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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