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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 항공연료’ 미공군이 환영… 대체 왜?
2023/06/17
항공은 철강 시멘트처럼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쉽게 표현하면 전기차처럼 '전기화'가 어렵다는 뜻이다. 선박과 비행기처럼 동체가 크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 물체들은 매우 높은 밀도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그래서 나온 것이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온실가스 초과배출시 항공사에게 배출권 구매 등 비용을 부담하는 이 제도를 2027년부터 의무화 할 방침이다. 항공사의 친환경 연료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이유다.
그런데 정작 가장 환영하는 곳은 미국 공군이다. 전쟁이 본업인 공군이 친환경 연료를? 갑자기 '탄소 제로 세상'에 동참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전쟁'과 '환경'은 공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다. 핵심은,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에너지/연료 공급"으로, 탄소 전환 기술은 이들에게 (탄소만큼)무한한 기쁨을 주고 있다.
#. 탄소 전환 기술로 항공연료 생산
지난 5월 3일 탄소 혁신 기업 <트웰브, twelve>와 연료 기술 파트너인 <이머징 퓨얼스 테크놀로지, Emerging Fuels Technology>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인 E-Jet 연료 생산 확대를 위해 계약(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두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활용, 이산화탄소와 물을 주요 공급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로 E-Jet 연료를 생산한다. 기존 연료에 비해 수명 주기 배출량이 최대 90% 낮은 이 연료는 CO2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한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트웰브의 첫 번째 E-J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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