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헤아려 본 믿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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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nowonki · 네 아이의 아빠입니다
2023/07/11
나는 '복음'을 삶의 진리로 여기며 살아간다. 이전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의 불공평함 때문이었다. 선한 사람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니, 당시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믿음이 생겼던 계기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였을까? 아니다. 나의 회심은 예수님이 대속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일이 나를 위해서라고 느껴졌을 때다. 그 사이의 인과관계는 6개월간 한 목사님의 설교를 꾸준히 들었던 일뿐이다.


 <헤아려본 믿음>의 레이첼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의심한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선하심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선하심을 측정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그 초점이 바뀐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판단하는 주체-의역하자면 삶의 주인-가 '나'에서 '하나님'으로 이동한 것이다. 나도 회심 이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바로 '십자가의 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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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독창적이며, 철학이 있고, 심미성을 갖춘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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