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 라캉을 넘어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 모친 추방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2/25
라캉의 거울단계 이전에, 유아는 타자들과 자신을 분리하는데, 이것이 아브젝시옹 (abjection)이다. 인간은 아브젝트들을 거부, 추방하려 하지만, 그것들은 인간의 의식에 출몰하고 위협한다. 이는 인간의 어두운 면이다. 여성은 모성적 육체와의 동일화 때문에 자신을 함께 살해하지 않고서는 모성적 육체를 살해하기란 어렵다 그런데 여성은 이 모성적 육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힘들다. 
유아가 독립된 주체가 되려면 먼저 추방하는 것이 어머니의 몸이다. 어머니는 아이의 주체 형성을 위해 자신을 비천하게 만든다. 주체는 친숙한 곳인 어머니의 몸을 욕망하는 승화가 일어난다. 역설적이게도, 어머니는 추방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승화의 대상이 된다.
프로이드와 라캉에서의 아버지가 거세 공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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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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