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아기를 보내고... 울지 말아요, 우리

지영킹
지영킹 인증된 계정 · 커뮤니티와 스타트업을 사랑하는 워킹맘
2023/04/11


나는 아기를 낳기 전부터 원체 아기를 좋아했던 사람이다. 학창시절 진로로 진지하게 유아교육과를 생각하기도 했을 정도니까. 그러니 내 아기가 얼마나 예뻐 보일지는… 아기 낳기도 전에 너무나 뻔히 보였던 일이다.

그렇게 아기를 좋아하는 내가 아기가 태어난지 딱 4개월만에, 어린이집 0세반에 아기를 등원시키기 시작했다. 이전에 <4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며>에도 썼듯이, 나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친정 엄마도 살고, 비교적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이 일을 하는 여건을 갖춰놨는데도 그렇게 했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는 지난 번 글에 썼으니까,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어린이집에 아기를 보내고 나니 더더욱 다른 엄마들의 글, 다른 엄마들의 마음이 눈에 띈다. 엄마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도, 인스타그램에 웹툰 형식으로 육아 컨텐츠를 만드는 작가님들도, 내가 들어가 있는 워킹맘들을 위한 단톡방에서도,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 첫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나의 경우는 아기가 4개월일 때, 즉, 낯가림의 개념이 없을 때 어린이집에 아기를 보내서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대부분 6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낯가림을 시작하고, 그 말은 6개월 이후에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적응하는 기간 동안 아기가 꽤나 많이 운다는 뜻이기도 하다.

엄마들은 보통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후회를 하거나 함께 우는 경우가 많다. 아기가 어린이집 선생님 손에 억지로 붙들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나의 욕심 때문에 아기를 너무 일찍부터 고생 시키는 것이 아닌가..” 등등의 생각을 하며 함께 우는 것이다.

그 마음 백번, 천번도 이해가 간다. 아기를 키우기는 매일매일 진이 빠지는, 쉽지 않은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또 다음 날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기는 너무너무 이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냐면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가 커가는 게 아쉬워서 아기를 재워놓고 핸드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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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와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쫓아가느라 가랑이 찢어지는 뉴비 워킹맘- 커뮤니티가 많은 사회적, 개인적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스타트업에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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