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며
2023/02/21
기존에 얼룩소에 연재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시대>와는 별개로, 또 하나의 중요한 아이덴티티인 'MZ 워킹맘'으로 사는 이야기도 함께 기록하려고 한다.
MZ 워킹맘의 요즘 육아
#1. 4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며
지난 금요일, 어린이집 OT에 다녀왔다. 1년 동안 어린이집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우리 어린이집의 특징은 무엇인지, 어린이집을 함께 꾸려가고 있는 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은 어떤 분들이신지 등등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마치 내가 다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를 했다.
전체 OT가 끝나고, 각자 반으로 들어가 우리 아이들이 생활할 공간도 둘러보고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만 0세 반'이 있는 2층으로 향했다.한참 입소 전에 필요한 서류들, 안내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말했다. "아기가 4개월 밖에 안 되어서.. 걱정 많으시죠?!"
그렇다. 우리 아이는 작년 11월에 태어나, 올 3월이면 딱 4개월이 된다. 그렇게 어린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담임 선생님의 저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오-"이다.
나는 임신하기 전부터, 아니, 결혼할 때부터 남편에게 말했다. "나는 향후 5년 동안 내 커리어 경험을 충분히 쌓고 싶어. 임신은 그 다음에 생각하자." 남편은 동의해주었고, 그렇게 5년이 되는 해부터 우리는 임신을 할지 말지, 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병원을 다니며 차근차근 부모가 될 준비를 했다.
임신을 하고 나서도 나에게는 '아기가 태어나도 나는 쭉 일하는 워킹맘으로 살 예정이다.'가 디폴트 값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자마자 출생 신고 후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들에 대기 신청을 했다.
(어린이집 대기 신청은 어린이집의 종류 - 국공립 / 사립 / 가정 어린이집 - 과는 상관 없이 모두 임신 육아 종합 포털 사이트인 <...
커리어와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쫓아가느라 가랑이 찢어지는 뉴비 워킹맘-
커뮤니티가 많은 사회적, 개인적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스타트업에 있다고 믿습니다.
@dazzle 님 몇 년 전일텐데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니 ㅠ_ㅠ 여전히 답보상태인거 같네요 진짜... 엄마들 사이에서 종일반 보내는 게 아기두 야근하는 게 아니겠냐고 우스갯 소리 했던 게 잊혀지지 않아요 ㅠ_ㅠ
18개월때 24개월쯤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알아보는데 신입생모집은 이미 다 끝나있고 진짜 너무 좌절했던 기억이... 출산률 낮다는데 다 거짓말같고 결국엔 입소하고나면 아이를 맡겼으니 종일반에 두려고하면 눈치가보이더라구요..
@youngji.ch 영지님 @전다원 다원님 우리 육아 동지들 함께 힘내요..!
(저는 단순히 어린이집 문제가 출생률의 키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해요.. 어린이집 더 지어주면 더 낳느냐? 지방을 보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문제는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는 것이죠.. ㅠ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공감하고 합의하지 않고요.. 이 부분에 대해 할 말은 다음 글에서.. 🤣🤣)
그러게요..! 저도 완전 공감! 어린이집 문제(아이돌봄)이 출생률 성장의 키 이지 않나..해요 ㅜㅜ
현실적인 고민과 해결이라서 공감도 되고 더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현실적인 고민과 해결이라서 공감도 되고 더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18개월때 24개월쯤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알아보는데 신입생모집은 이미 다 끝나있고 진짜 너무 좌절했던 기억이... 출산률 낮다는데 다 거짓말같고 결국엔 입소하고나면 아이를 맡겼으니 종일반에 두려고하면 눈치가보이더라구요..
그러게요..! 저도 완전 공감! 어린이집 문제(아이돌봄)이 출생률 성장의 키 이지 않나..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