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 얼떨결에 시작된 혁명
2023/11/02
1. 얼떨결에 일어난 혁명 "서울이 너무 작다"
국민의힘이 들고 나온 메가 서울은 김포 외에도 광명, 하남,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로 병합하자는 구상이다.
나는 이 구상이 선거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지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이 문제는 서울 인접 도시의 여론, 서울의 여론, 그리고 이 이슈를 바라보는 비수도권의 여론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민주당은 며칠째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둘 중 하나다. 표 계산이 애매하다고 느끼거나, 이 이슈에 대한 당의 노선이 허약하거나. 지금은 둘 다인 것 같다. 어쨌든 이 문제도 사안의 본질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구상의 족보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메가 서울’은 두 층위를 갖고 있다. 실질과 명분으로 나눠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구상의 족보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메가 서울’은 두 층위를 갖고 있다. 실질과 명분으로 나눠 보자.
거대양당으로 정치가 이분화 되어있다고 다들 난리지만 잘 들여다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중앙과 지방 입장이 너무나 다른 것이 느껴지네요. 진영논리와 원팀이데올로기로 꽉 묶여 할 말 못하고 찌그러져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국힘 역시 지역에 따라 '어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에이 그냥 문재인꺼는 다 반대"라는 식으로 나가다보니 지방이 이래저래 피를 보는 느낌이에요.
수도권에 돈을 묶을려고 하는 동기는 이해가 갑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더이상 부동산 가격을 유지할 만한 성장 동력을 짜낼 수 없으니, 지방을 소멸시키더라도 부동산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산율과 집값 혹은 청년들의 삶의 질은 내팽겨치고, 결국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생각하는 이기주의의 문화가 주류로 떠오른 결과가 내놓은 정책이 이런것이라니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메가 시티 서울이 성공적으로 표를 끌어모으는 것이 증명된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의 서울화 일까요? 일본 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신들의 불만을 억누르기 위해 조선정벌을 주장했던 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부산 사람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대한 김기현 대표
의아하네요~^^;;;
오늘 얼룩소에서 같은 주제 글을 보았습니다. https://alook.so/posts/mbtBW2P
설마 국힘이 서울메가시티라는 말을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좀 흥미롭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국정아젠다로 치고받고 싸우며 논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지방에서 메가시티 논의가 될 때 중앙의 관심을 생각보다 못 받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전국 이슈가 되기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그래서 정권 바뀌자마자 바로 원점회귀시켰고 흐지부지되고 있었죠. 지역 문제가 정치논리에 대거 희생되는 것은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부산 사람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대한 김기현 대표
의아하네요~^^;;;
오늘 얼룩소에서 같은 주제 글을 보았습니다. https://alook.so/posts/mbtBW2P
설마 국힘이 서울메가시티라는 말을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좀 흥미롭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국정아젠다로 치고받고 싸우며 논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지방에서 메가시티 논의가 될 때 중앙의 관심을 생각보다 못 받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전국 이슈가 되기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그래서 정권 바뀌자마자 바로 원점회귀시켰고 흐지부지되고 있었죠. 지역 문제가 정치논리에 대거 희생되는 것은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거대양당으로 정치가 이분화 되어있다고 다들 난리지만 잘 들여다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중앙과 지방 입장이 너무나 다른 것이 느껴지네요. 진영논리와 원팀이데올로기로 꽉 묶여 할 말 못하고 찌그러져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국힘 역시 지역에 따라 '어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에이 그냥 문재인꺼는 다 반대"라는 식으로 나가다보니 지방이 이래저래 피를 보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