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신작 ·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엄마 얼룩커
2021/11/24
어제 뉴스를 듣고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하릴없이 핸드폰을 만지고 멍하니 있노라니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모든 은폐된 진실은 결국 망자와 함께 역사 속으로 묻혔습니다. ㅜ
저 역시 '소년이 온다'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이렇게 절절히 절감하지는 못했을 터입니다. 그 책을 읽고 그들의 아픔을 외면해온듯해 며칠 밤을 잠을 못잘 정도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한 사람에 의해 수많은 시민들이 무참하게 학살되었습니다. 온갖 무력을 이용해 쿠테타를 일으킨 주동자인 이 사람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참회나 희생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이 자신의 과오를 부인하며 버텨오다가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피끓는 청춘들이 하루 아침에 주검이 되었고 무고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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