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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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증언 주역의 음울한 예측… “2024년, 1.5℃ 도달 가능성”

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01/18
기후 관련 소식을 모니터링하다 음울한 소식을 발견했다. 어쩌면 예측 가능했던,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굳이 먼저 밝히고 싶지 않았던 소식일지 모른다.

“2023년에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이상 높은 무더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덜 무더웠던 지난 두 해에 비해 무더운, 아마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에 속하게 될 것이다.(영국기상청)”

“어쩌면 생각보다 빠르게, 2024년이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이 최대 1.5℃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미국컬럼비아대지구연구소).”

실은 2022년의 기후위기 관측 결과를 분석한 몇몇 기관들의 지난주부터 보고서들을 읽으며 짐작했던 내용들이다(얼룩소에도 두 편의 기사로 소개했다(1, 2). 각각 기후와 해양에 초점을 맞춰 썼지만, 요지는 대동소이하다. 너무나 뚜렷한 경향). 

하지만 여기에는 모두 단서가 있었다. 2021년과 2022년은 역대 5~6위권으로 무더운 해였지만, 실제 지구에 축적된 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무더운’ 해였다는 것이다. 적도 태평양 중부 및 동부의 해수 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라니냐’ 현상 때문이다.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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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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