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조금은 저와 관점이 다른 부분이 있어, 짧은 소견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문해력. 과거에는 '독해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오늘날에는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 차이는, '독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활용하여 이해하며, 나아가 사회 문화적 맥락까지 포함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즉, 오늘날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는, 단순히 글의 내용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그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문화들을 조화시키며 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문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글을 읽으면서도 왜 이 글이 쓰였으며, 이 글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가, 그리고 그 내용을 내가 어떻게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가. 이것이 모두 '문해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글에서 제시하신 첫번째와 두번째 문제점은 같이 묶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기르고,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공교육이 중요하다는 점도 공감하였습니다.

다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해서는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로 정보를 찾는 것은 온라인입니다. 정말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온라인 상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신뢰도'가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