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을까?!
2023/02/04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코로나가 우리 생활에 가져다준 변화는 큰 것 같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답답하다고 아우성이던 사람들이었지만
어느덧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 오히려 마스크 사용에 자연스러워지고
심지어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하다는 사람도 많다.
나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 유리에 김이 서려 시야를 가리기에
특히 추운 겨울에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려면 정말 불편하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마스크를 잘 써왔고 앞으로도 웬만하면 쓸 생각인데
예전과는 생각이 좀 달라졌기 때문이다.
거리와 공공장소는 물론 대중교통수단 이용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들어가려면 마스크 없이는 불안하다.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는 여러 가지 질병들에 대한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어떤 상태의 사람인지 알 수 없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뒤섞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아예 몰랐으면 몰라도 이제 사람과 사람 간에 퍼져나가는 감염성 질병에 대한 공포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된 우리 인류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두렵고 걱정스럽다.
이제 다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던 어느 전문가의 말이 생각난다.
그렇다 아마도 우린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은 그저 행정적인 논리일 뿐
실제 삶에서는 어쩌면 그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감기, 우리가...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