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의 소셜 미디어들에게 여러 문제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전부이냐는 문제에 대해선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있습니다. 

2.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미디어가 가진 부작용이나 단점을 지적하는 의견들은 많았습니다. 인쇄술이 등장했을 때도 그랬고, 심지어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죠. 

3. 하지만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기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생각하면 그런 단점들은 일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 다시 말해,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비윤리성과 무책임성은 지적하는 것이 마땅하나, 그걸 소셜 미디어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5. 소셜 미디어로 인해 인류는 그 어떤 시대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더 잘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 높아진 연결성들 위에서 수많은 브랜드와 비즈니스가 탄생하고 있고, 이 높아진 연결성 덕분에 창작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6. 물론 그렇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뛰어난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새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유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사실상 제로가 되었기 때문이죠. 과거 그 어떤 시대도 지금처럼 정보의 유통이 자유로웠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7. 물론 이런 특성들 때문에 가짜뉴스가 더 잘 유포되고, 사이버불링이 좀 더 쉽게 일어나며,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기본적으로 사업체이기 때문에 주주와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8. 그런데 이건 개별 회사에 좀 더 높은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고,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지, 소셜 미디어 그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9.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나은 미디어이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