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저의 '코로나 확진기'(2021년 8월초) : 엄마 때문이야/ 기술이 하나 생긴거 같습니다/ 병실 환우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07/24
2021년 8월초,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겪은 
코로나 확진은 고통이었습지만
동시에 전환점이 되기도 한 사건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용감하게 한걸음 나아갑니다.
두번째 이야기 :



엄마 때문이야

처음에는 억울했던 일을 떠올리며, 다시 피가 철철나게 경험담을 나눠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 지난 일인데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히려 코로나 확진 '덕분에' 경험한 일이나 깨달은 일을 건강하게 써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부를 써봅니다.

어제 북매니악님께 답글을 쓰다보니,
확진 때문에 한동안은 무서워 안 나가다가, 저도 조금씩 마스크를 쓰고 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많다는 점이 예전과의 차이였어요. 올해 들어는 지하철도 타기 시작했고, 조심조심 키즈까페도 가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직 전시장이나 관람 등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어딘가를 가지 않게 됩니다.


딸이 작년에(5살이었죠), 확진 경험 때문인지 서러운 감정이 복받친 날에 저한테 울면서 말했던게 생각납니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미장원 안 가고, 코로나 안 걸렸으면 되잖아. 아빠랑 나한테 안 옮겨줬을꺼잖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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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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