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재 · 외로움보다 여유로움이 앞서는 60대.
2022/06/14
 개, 돼지가 아닌 이상, 권력을 잡고 권력을 뺏기는 사회에서 비판이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문제는 그 비판이 권력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A라는 비판이 권력자에게 온전히 A로 전달되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B나 C로 전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권력자의 주변에서 적당한 권력을 쥐고 비판자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울타리를 치는 자들은 권력자와 같은 물에서 노는 자들인 게 뻔하죠. 그러니 비판이 왜곡되고 심지어는 찬양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 비판 그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비판을 둘러싼 프레임짜기가 더 악질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전제는 그 비판이 황당무개해서는 안되겠죠.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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