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의 명암. 제도개선 없어도 좋을까

이연주 · 뚜벅이로 따라갑니다.
2022/02/04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 그 중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실제 했던 현장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제가 갖게 된 의문점도 말 하려고 합니다.


<명암에 대한 인식>

긍정적인 평가는 ‘외국인 노동자 덕분에 농촌과 공장이 굴러간다.’ 는 점이 가장 중요하겠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들 때문에 현장업무의 임금이 동결된다. 일자리를 빼앗긴다. 
한국에서도 자기들끼리의 카르텔을 형성하며 배타적이다.  범죄에 대해 무방비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건, 출신국 마다 조금씩 다르고  외국인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외국인에 의한 범죄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무분별한 노동력 수입이 해외 범죄자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 면서 이 제도를 처음 시작한 정권을 욕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양상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가 처음 유입되던 시기에 저는 인도네시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도를 밖에서 바라보게 되었죠.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에 파견되는 근로자를 ‘산업 연수생’이라는 명분으로 선발했고 그 문턱이 높았습니다. 제가 알던 사람도 자카르타 대학 출신의 건강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렇게 선발해서 또 3개월의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기후를 비롯해서 모든 환경이 다른 한국에 대한 적응 훈련과 정신교육이 아니었을까 짐작합니다.

또한 이들은 연대 책임의식을 교육 받습니다. 쉽게 말해서 ‘너희들이 잘 해야 다른 연수생들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뒷사람도 편하다.’는 개념이었죠. 한명이라도 이탈자가 생기면 모두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단순한 노동에서 시작됨에도 최고의 인력을 선발해서 훈련했고 그럼에도 ‘한국으로 파견되는 산업 연수생’ 은 현지 젊은이들의 꿈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대졸 사원의 초임이 5만원 정도였고 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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