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내심은 ‘한동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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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17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뭔가 기시감이 들지만 양태가 다르다. 윤석열과 한동훈. 여권 투톱이 입장차를 드러냈다가 갈등으로 비화됐고 현장에서 만나 봉합되는 수순이 그대로 재현됐다. 지난 1월말에는 김건희 리스크로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3가지 이슈(이종섭 호주대사 출국/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비례대표 공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출구전략을 모색한 주체도 달랐다. 지난번엔 한동훈 비대위원장(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카드가 제시되도록 해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였지만,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종섭 대사를 귀국시키는 등 한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그림으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지난번엔 두 사람이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고, 이번엔 경기 평택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났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전후로 어떤 관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SBS 캡처>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21일 14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급하게 봉합된 이유는) 굉장히 위기라서 그렇다. 지금 수도권은 굉장히 위기”라며 “큰 것들을 국민의힘 당내에서 터뜨려놓은 게 아니라 용산에서 터뜨려놓은 것이라서 수습을 대통령이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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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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