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글들은 어느 학문의 학자 혹은 어느 신학 이론에 대한 완전한 설명이나 소개가 아니다. 이 글들을 쓴 것은 먼저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 질문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고, 때로는 원인도 결과도 잘 알 수 없는 채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과 질문들을 천천히 풀어내고 정리하여 나 자신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고 싶었다. 또한 내 삶의 소중한 한 여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비록 완전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투박하고 부족한 대로, 또 그것이 시간이 흐르고 다른 여정이 이어지면 바뀔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의 한 여정, 한 단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나 고민을 하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이 글이 작은 격려가 되기를 바래 본다.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에요 라고 작은 울림을 전할 수 있다면 더욱 기쁘고 감사할 것이다.     
나는 내가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책과 논문, 자료들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