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우리 일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잔인하게도.- 오염수와 오염의 세계.
2023/08/27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바다에 버려지기 시작했다. 그 행위가 비윤리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에 대한 폭력이라는 나의 관점을 우선 밝힌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버려짐으로써 해양 생태계 전반에 당장에 심각한 피폭이 진행되고, 바다와 인접해 살아가고 해산물을 소비하기도 하는 인류를 끔찍한 공멸의 수순으로 몰아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며 그러한 가능성이 확증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오히려 그 확증할 수 없음에 있으며 나아가 일상이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불확실하고도 은밀한, 내재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위험. 그것에 대한 너무나도 인간적인 무책임. 그것들이 이 문제의 본질이다. 오염수에 관한 많은 논쟁을 여기에 다시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글은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경제적·윤리적 측면 모두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리하는 척 하면서 어떠한 주장을 객관으로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사안을 해석할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염수에 관한 여러 사실 중에, 나는 이 글에서 확인할 가장 중요한 전제를 다음 세 가지로 꼽는다.
1. 오염수를 버릴 때 잔여 방사성 물질을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는 국제기구(IAEA)를 통해 확인되었다는 것.
2. 그럼에도 오염수에 포함된 핵종(核種)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한다는 것.
3. 방류가 지속되었을 때 생태계 전반에서 일어날 환경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
요약하면 이렇...
다만 내가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오히려 그 확증할 수 없음에 있으며 나아가 일상이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불확실하고도 은밀한, 내재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위험. 그것에 대한 너무나도 인간적인 무책임. 그것들이 이 문제의 본질이다.
1. 오염수를 버릴 때 잔여 방사성 물질을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는 국제기구(IAEA)를 통해 확인되었다는 것.
2. 그럼에도 오염수에 포함된 핵종(核種)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한다는 것.
3. 방류가 지속되었을 때 생태계 전반에서 일어날 환경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
요약하면 이렇...
인류 역사가 오펜하이머 전후로 나뉜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연수 방류도 인류에게 어떤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원전 폭발로 인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적이 없었으니까요. 절망적입니다.
인류 역사가 오펜하이머 전후로 나뉜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연수 방류도 인류에게 어떤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원전 폭발로 인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적이 없었으니까요. 절망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