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자극하는 하얀 가루의 중독성…한국엔 규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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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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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 캡처
요즘 인기 간식인 탕후루 드셔보셨나요? 달달한 과일에 ‘빠작!’하고 씹히는 설탕 코팅이 더해진 음식인데요, 호기심에 먹어봤다가 중독된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대요. 탕후루에 빠진 아이들의 설탕 과소비 문제가 우려되면서, 얼마전 국정감사 현장에 유명 탕후루 브랜드의 대표가 불려 나오기도 했죠.



당뇨·비만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급증했다

‘탕후루도 한 때 유행하는 디저트 중 하나일 뿐인데 국정감사에까지 소환되어야 했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탕후루보다 훨씬 더 단 음식들이 유행을 거쳐왔는데 탕후루만 문제시 하는 게 새삼스럽긴 하네요. 그래도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어요. 요새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당뇨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5년 전에 비해 당뇨 유병률이 초등학생(고학년)은 1.6배, 중학생은 1.7배, 고등학생은 1.3배 증가했어요. 당뇨병은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인데 10대 전반에서 당뇨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현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고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이는 비만은 더 심각한 상황이에요. 비만으로 진료받은 10대가 5년 전에 비해 2~3배 늘었어요.

 
자료: 신현영 의원실·국민건강보험공단



물론 비만 또는 당뇨인 아이들이 늘어나는 게 탕후루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과일주스, 빙수, 흑당음료, 마카롱 등 수많은 달콤한 음식들이 수년 간 사랑 받아왔잖아요. 그만큼 우리는 당류에 오랫동안 노출되었죠. 단 음식이 건강을 망친다고 어릴 때부터 교육받아왔지만, ‘당 충전’을 하는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설탕의 위험성에 점점 무뎌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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