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공지능 회사 CEO가 잘렸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이정환
이정환 인증된 계정 · 슬로우뉴스 기자.
2023/11/19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해고됐다.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공지가 떴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게 왜 중요한가.

  •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다.
  • 오픈AI는 그냥 스타트업 기업이 아니다. 무려 9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는 기업이다.
  • 샘 알트만 없는 오픈AI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 이사회의 워딩을 보면 샘 알트만이 말하지 않은 뭔가가 있었고 그게 들통났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알려진 건 거의 없다. 뉴욕타임즈 기자 케빈 루즈는 수요일 오후에 샘 알트만을 인터뷰했는데 “자신이 해고될 거라는 걸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몇 가지 확인된 사실.

  • 샘 알트만은 X에서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좋았다”면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짧게 밝혔다. 의외로 밝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느낌이다.
  •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맨도 그만뒀다. 역시 X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소식을 듣고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임시 CEO는 CTO인 미라 무라티가 맡는다.

이유가 뭘까.

  • 디인포메이션의 단독 보도에 그나마 최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 안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었고 미라 무라티가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두 번째가 AI 얼라인먼트(alignment, 조정), AI의 능력과 위험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 첫번째는 기술 연구를 진전시키는 것이고, 두번째가 AI 얼라인먼트고 세 번째가 모두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얼라인먼트를 두고 갈등이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알트만이 밀어붙이고 있는 영리적 비즈니스가 오픈AI의 가이드라인을 넘어 사회의 안전을 희생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한다.

큰 그림.

  • 오픈AI는 애초에 인공지능 개발이 아니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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