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이주노동자들이 사는 곳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3/04/14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은 농촌이 훨씬 많다.

집이 아닌 곳에 사는 이들의 비율  
전국 3.5%
도시 2.6%
읍    5.4%
면    9.19% 
   
2021년 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은 1,788,300명, 약 17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5%에 이릅니다. 그런데 00동이라고 불리는 지역 (쉽게 말해서 도시)의 주택이외 거처에 사는 이들은 1,103,669명, 약 110만명으로 동부에 사는 전체 인구의 2.6%입니다. 평균보다 낮지요. 읍에 사는 이들은 275,647명으로 읍에 사는 전체 인구의 5.4%입니다. 그리고 면에 사는 이들은 408,984명으로 면에 사는 전체 인구의 9.19%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09만명 중 동부 즉 도시에 사는 이들은 4153만명으로 4/5가 도시에 삽니다. 읍부와 면부를 합쳐 1000만 명 정도만 사니 읍면지역에 사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주택이외의 거처로 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179만명 중 도시에 사는 이들은 110만 명으로 절반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즉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 중 70만 명 가까이가 읍면지역에 살고 있는 거죠.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고시원과 일터의 일부 공간입니다. 둘 다 절반 가까이 되죠. 고시원 대부분이 도시에 있습니다. 그중 서울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도 주로 대도시 위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읍면지역의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 비율이 높은 건 결국 이들 70만 명 대부분이 일터의 일부 공간에 사는 이들이란 뜻입니다. 아무래도 도시지역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점도 있겠고, 일터 주변에 제대로 된 주거지가 형성되지 못한 측면도 있을 겁니다. 
   
일단 광역시도별로 주택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의 비율을 살펴보죠. 광역시 중에는 광주와 대전을 빼고는 모두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 지역...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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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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