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14
제가 사는 이곳은 아주 시골이고 인구도 적지만 이주 노동자들은 아주 많습니다. 요즘  시골이 거의 다 그렇듯 젊은이가 없고 다들 노인네들이라 농사짓기가 여간 힘들지 않지요. 일꾼을 구할래도 한국 사람은 없다보니 외국 노동자들이 자연히 넘쳐납니다. 베트남, 몽골, 러시아 심지어 프랑스 사람도 있어 아주 국제적입니다. 자연히 주거 환경이야 말 할수 없이 열악하지요.
그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은 꼭 우리나라 계와 비슷합니다. 10명 정도가 모여 매달 번 돈을 차례로 계를 태워주는 겁니다. 10명의 인건비를 모아주면 그 돈으로 고국에 집도 사고 땅도 사는 거죠. 혼자 벌어 조금씩 보내는게 아니라 10명분을 한꺼번에 보내 한 순간에 재산을 늘이는 거죠.
그러니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대우도 참고 견디는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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