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

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 전 고등학교 교사, 현 프리랜서✒️
2024/01/14
새해에 에세이 원고 마감과 바쁜 일정들이 마무리되면 꼭! 보겠다고 벼르던 드라마가 있었다. 박보영 주연에 톡톡 튀는 여러 조연 배우들이 함께한 화제의 드라마,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는 이전보다도 더 시간이 금이라(시간이 곧 돈이라) 드라마 정주행은 꿈도 못 꿨는데, 주변에서 많이 추천한 드라마라 마음 먹고 시간을 내어 정주행을 시작했다.

*아래부터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이미지 출처 - Netflix 드라마 소개 페이지
원작자가 실제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며, 웹툰으로 연재 되었던 이야기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정신병과 정신병동에 대해 자세히 다룬 드라마는 지금까지 접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시청했다.

12개 에피소드를 다 보는 데에 며칠 걸리지 않았다. 새해 계획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일단 초장에 실패했다. 정신을 차려보면 서너 화가 지나있을만큼 이야기가 흡입력 있었다. 매 화에 등장하는 인물마다 공감되는 포인트가 있어서 매번 마음이 아파 울면서 보았다.

사실 다소 만화적인 연출이 많고, 다소 과장된 로맨스 라인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흥미롭게 정주행한 건 이 드라마에서 '정신병'과 '정신병을 앓는 환자들의 현실', 그리고 '정신과 간호사들의 현실' 등 너무도 중요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정신병에 대한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정신병을 앓는다'거나 '정신과에 다닌다'는 것은 쉬쉬하며 숨겨야 하는 일, 그리고 손가락질 받는 일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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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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