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8/28
아버지의 묘는 위탁 방식으로 수 십년 째 관리중입니다. 
그런데....이제는 손을 떼어도 될 때가 된 듯합니다. 
아버지의 묘 옆에 엄마의 묘 자리도 만들어놨지만.....엄마는 돌아가신 후 화장하고 유골은 뿌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매장하고 수시로 성묘하며 기리는 행위를 해야 효도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그런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시대에서 이제는 좀 변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여러 여건상 매장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속된 말로 '죽은 자를 위한 공간이 어디 있어. 산 사람이 살 땅도 모자라는데.'라는 식의 푸념도 나오니.
서서히 화장 문화로, 납골당의 활용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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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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