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민하
김민하 인증된 계정 · 정치병연구소장
2023/02/01
요 며칠 쌍방울 타임, 왔지요. 시간 좀 더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보다는 빨리 왔다.

쌍방울 문제에 주목을 하는 게, 앞서도 한 번 언급한 바 있지만 대장동 위례 개발이니 성남FC니 이런 거는, 뭔가 정책적으로 잘해보려다가 이렇게 됐어요… 라는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 방어 논리가 있다는 거다. 근데 쌍방울 얘기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시작이 됐기 때문에 의혹이 규명이 되면 전형적인 정경유착이고 치명적인 얘기가 된다. 그래서 어느 방송에서는 제가 그런 말도 했다. 내가 검사라면 골인 지점은 쌍방울로 잡는다… 근데 장비 유동규씨가 변심을 하면서…

아무튼 요 며칠 간 보도는 검찰 수사 흐름과 무관치 않으므로, 보도의 결을 살펴보는 게 검찰의 그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일단 지금 국면은 검찰 수사는 쌍방울 아저씨가 했다는 행위와 이재명씨 인생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것에 집중돼있는 듯 하다. 관련 재판에서 회장님과 이재명씨가 아는 사이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관심거리인 것도 그렇고… 결국 검찰의 접근은 이재명과 쌍방울 아저씨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규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다. 가깝다 라는 결론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가까운 사인데 변호사비 대납도 아마 하지 않았겠어? 이렇게 가는 거지.

어제 나온 보도를 보면 서로 대리조문을 했다는데, 이 얘기도 전형적인 정황에 대한 서술이지. 한쪽은 자기가 뭐 대단한 회장이라는 거고 다른 한쪽은 도지사인데 비서실장 정도 되는 사람들이 조문 가고, 답례조로 내가 한 번 꼭 찾아뵙겠습니다 얘기하고… 이런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

방북 대가 300만 달러 얘기도 그렇지. 쌍방울 아저씨가 북한 사람들한테 말 안장도 보내고 다각도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이미 많이 보도가 됐다. 대북사업 분위기 좋을 때 한몫 하려는 생각으로 로비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이재명 방북대가였다… 이러면 또 둘 사이에 연관성이 생기지. 그런 의도가 실린 수사와 보도이다....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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