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6
'토론의 정석' 재경님이 몸소 반대 의견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론의 'ㅌ' 과도 친하지 않지만 살포시 의견 남겨봅니다.
# 토론이 망설여지는 이유 (feat. 인스턴트 햄버거)
토론의 'ㅌ' 과도 친하지 않지만 살포시 의견 남겨봅니다.
# 토론이 망설여지는 이유 (feat. 인스턴트 햄버거)
- 뇌에 든 게 별로 없음
- 논리적인 사고와 필력 부족
- 끈기 부족
- 시간 부족
- 반대의견을 제시했을 때의 미묘한 긴장감이 달갑지 않음
- 반대의견을 제시한 뒤 상대방의 반응 예측이 어려움
- 용기를 내어 1천자 분량의 반론을 제시했는데, 상대방이 2천자로 다시 반론을 펼치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 같음 (바쁘고 의견도 생각해내야 하고..)
- 자신있는 분야가 없음 (사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얼룩소에서 토론을 할 주제는 아님)
- 모든 토론의 결과가 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소모적인 논쟁이 될 수 있음)
# 직장인들의 풍경
대한민국이라서 어쩌면 토론 내지는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얼룩소는 고품격공론장이지만 아마도 이러한 정서적인 이유들 때문에 DOG싸움을 연상케하는 '썰전' 보다는
대부분 공감하고 일상을 나누는 분위기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회가되면 의견이 확실히 갈리는 찬반토론 같은 글도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ㅋ
답글 감사합니다!
>모든 토론의 결과가 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소모적인 논쟁이 될 수 있음)
이 부분에 큰 공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빅맥님이 봐 오셔서 알겠지만, 그래도 하수 정도로는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도 감정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감정 가득한 태도를 자주 보이곤 했죠 ㅋㅋㅋㅋㅋㅋ 가끔 논객들이 감정 조절 실패로 이슈화되는걸 보면, 사실 토론 실력 문제라기보다 얼마나 인성 수양(?)을 했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여건 부분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렇게 저처럼 할 거 안하고 얼룩소에서 놀아야(?) 그나마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 같아요. 오늘 밤과 내일은 진짜진짜 또 다시 얼룩소에서 안보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모든 토론의 결과가 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소모적인 논쟁이 될 수 있음)
이 부분에 큰 공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빅맥님이 봐 오셔서 알겠지만, 그래도 하수 정도로는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도 감정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감정 가득한 태도를 자주 보이곤 했죠 ㅋㅋㅋㅋㅋㅋ 가끔 논객들이 감정 조절 실패로 이슈화되는걸 보면, 사실 토론 실력 문제라기보다 얼마나 인성 수양(?)을 했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여건 부분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렇게 저처럼 할 거 안하고 얼룩소에서 놀아야(?) 그나마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 같아요. 오늘 밤과 내일은 진짜진짜 또 다시 얼룩소에서 안보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