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관 · 30대. 그저 방황하는 시선
2021/11/11
2010년에 나온 책이 있습니다.
김두식 교수의 불편해도 괜찮아 라는 제목의 다소 어려운 이야기들.
만약, 그 책이 지금 20년대 변화를 통해 다시 출판된다면, 그 시절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라고 생각해보니 이미 십 수년 전의 나 자신과 지금의 나 자신이 같은 사람이 아니게 된 시점에서 참 부질없는 생각이겠구나 라는 깊은 탄식이 들곤합니다. 그리고 이면에 자리한, 점차 꼰대(?)가 되가는 자신이 보이고 밑 세대가 성장해서 어느덧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해 가는데, 너무도 달라져버린 사고관이란 게 보일 때 느끼는 괴리감도 많습니다.
아마 불편하면 안 괞찮다를 끝없이 주입받아 온(어쩌면 나 자신도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반동이 현재의 갈등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았나 싶은 20년대 풍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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